만약 내가 같은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의사의 “암입니다”라는 말을 의심할 수 있었을까?
◆ 사건의 흐름 정리
보도에 따르면 A씨(76)는 담석 진단 후 대학병원을 찾았고, CT·MRI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은 염증 소견과 함께 담낭암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추가 검사 끝에 ‘담낭암 확진’이라는 설명을 들었고, 확대 담낭 절제술(담낭+간 일부 절제)을 받았다.
- ● 9월 초 정밀검사
- ● 암 의심 → 확진 설명
- ● 12월 2일 확대 담낭 절제술
- ● 수술 후 병리 결과: 만성 담낭염
최종 진단명은 암이 아닌 만성 담낭염으로 기재됐다.
◆ 왜 이런 일이 생길까
담낭암은 영상 검사에서 염증성 병변과 구분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특히 만성 염증이 오래 지속된 경우 암과 유사한 영상 소견이 나타날 수 있다.
- ● CT·MRI 상 염증과 암의 감별 어려움
- ● 고령 환자에서 보수적 판단 경향
- ● 암 가능성 배제 어려운 경우 ‘예방적 절제’ 선택
문제는 ‘암 의심’과 ‘암 확진’이라는 설명의 차이다. 환자가 인지한 설명과 실제 의학적 표현 사이에 간극이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다.
큰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다른 병원에서 2차 소견(세컨드 오피니언)을 받아본 적 있는가?
◆ 수술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전문가들은 암 진단과 관련된 중대 수술의 경우 다음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 조직검사 여부 확인
- ● 암 확률 수치 설명 요구
- ● 수술 외 대안 치료 존재 여부
- ● 다른 병원의 영상 재판독
특히 간 일부까지 절제하는 확대 수술은 회복 부담이 큰 만큼, 위험과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동의 전, 표현의 정확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의료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절차와 대응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쟁점이 될 부분은?
이번 사안에서는 ▲설명의무 위반 여부 ▲확정적 표현 사용 여부 ▲수술 필요성의 객관적 근거 ▲장기 기증 동의 과정의 적절성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병원 측은 의료분쟁조정 절차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적 판단은 별개로,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우리는 어떤 질문을 던졌어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