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상위 1% 자산가들이 선택하는 여행지
조사 배경
포브스 리서치의 ‘2025 매스 어플루언트 서베이’에 따르면, 금융자산 20만~200만 달러를 보유한 고소득층의 59%는 여행을 개인의 성공을 보여주는 지표로 인식하고 있다. 이들이 여행에 지출하는 비용은 월평균 1,228달러로, 주거비 다음으로 큰 소비 항목으로 나타났다.
상위 1% 여행의 공통 특징
- 성수기에도 혼잡을 피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중심 일정
- 숙박·이동·체험이 하나로 설계된 맞춤형 여행
- 장소 자체보다 경험의 희소성과 상징성을 중시
① 터크스 앤 카이코스
카리브해에 위치한 터크스 앤 카이코스는 프라이버시와 휴양을 중시하는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대표 여행지다. 연말 시즌에는 전담 스태프와 전용 해변을 포함한 프라이빗 아일랜드 전체 대여가 인기를 끌며, 1주일 체류 비용은 10만~25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② 프랑스 파리
연말의 파리는 여전히 부유층 여행의 정점으로 꼽힌다. 특히 호텔 드 크리용에서 맞이하는 새해는 개인 박물관 투어, 세느강 전세 디너 크루즈, 명품 쇼핑 일정이 결합된 맞춤형 럭셔리 경험으로 알려져 있다.
③ 포르투갈 리스본
리스본은 비교적 온화한 겨울 기후와 축제 분위기로 주목받는다.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희귀 빈티지를 포함한 프라이빗 포트와인 테이스팅이 인기를 끌며, 고급 호텔의 최상급 스위트가 선호된다.
④ 그리스 아테네
아테네는 겨울철 비교적 온화한 날씨와 깊이 있는 문화 경험으로 글로벌 엘리트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영업 전 단독 입장이 가능한 아크로폴리스 프라이빗 투어가 대표적인 일정으로 꼽힌다.
⑤ 모나코·몬테카를로
연말의 모나코는 화려한 겨울 휴양지로 변신한다. 니스 공항에서 헬리콥터로 이동해 호텔에 도착하는 동선 자체가 하나의 경험으로 소비되며, 최고급 스위트 숙박이 일반적이다.
정리
상위 1% 자산가들의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나 휴식이 아니라, 자신만을 위해 설계된 공간과 시간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연말연시 여행 역시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기준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