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대화 속 단어로 성격적 특성을 추정할 수 있을까
메시지 대화 속 단어로 성격적 특성을 추정할 수 있을까
언어 사용 패턴과 성격 성향의 관계를 분석한 최신 연구 내용을 정리했다.
연구 개요
최근 심리학 연구에서는 문자 메시지나 온라인 대화에서 사용되는 단어 선택과 표현 방식이 개인의 성격적 특성과 연관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이는 행동 관찰이 어려운 비대면 환경에서도 성향을 이해할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 배경과 발표
영국 리버풀대학교 심리학과 연구진은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을 통해 언어 사용과 성격 성향 간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연구는 욕설, 부정적 표현, 자기중심적 언어 사용 빈도 등을 주요 분석 요소로 삼았다.
연구에서 제시한 주요 언어 특징
- 욕설이나 증오·분노 관련 단어 사용 빈도가 높음
- “싫다”, “화난다”, “미치겠다” 등 극단적 부정 표현의 반복
- ‘우리’, ‘함께’ 등 타인과의 연결을 나타내는 단어 사용 빈도가 낮음
- “나는 반드시 해야 한다”, “나는 필요하다” 같은 자기중심적 문장 구조
이 언어 패턴이 의미하는 바
연구진은 이러한 언어 특징이 사이코패스 성향이나 나르시시즘과 같은 어두운 성격 특성과 통계적으로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정 표현이 경직돼 있고, 대화 전반이 적대적·단절적인 경우 그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에서 언급된 실제 분석 사례
연구진은 과거 범죄자의 편지와 글을 분석한 기존 연구를 인용하며, 자기중심적인 표현이 많고 감정 표현이 제한적인 언어 사용이 특정 성격 성향과 함께 나타난 사례를 소개했다. 이는 일상 언어 분석이 성격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의 한계와 주의점
연구진은 단어 사용만으로 개인의 성격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언어 패턴은 하나의 참고 지표일 뿐이며, 대화의 맥락·상황·관계의 지속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 언어는 반복될수록 성향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음
✔ 단어 분석은 참고 자료이지 진단 도구는 아님
✔ 단어 분석은 참고 자료이지 진단 도구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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