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쫀득 쿠키, 왜 이렇게 인기일까?
이미지 출처 - 가수 장원영 인스타그램
최근 카페를 조금만 둘러봐도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이야기를 쉽게 듣게 된다. 품절은 기본이고, 인기 매장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다. 달콤하고 고소한 맛,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이거 혈당 엄청 오르는 거 아니야?”
직접 먹어보고 느낀 점
나 역시 호기심에 두쫀쿠를 직접 먹어봤다.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버터와 피스타치오 향이 꽤 진했다. 먹고 나서 느낀 포만감도 일반 쿠키보다 컸다. 단맛은 강하지만 설탕만 튀는 느낌은 아니어서, ‘혈당 스파이크’가 바로 올 것 같지는 않았다. 실제로 혈당 측정 실험 결과에서도 상승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다른 디저트와 비교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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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쌀밥: 섭취 후 혈당이 빠르게 50~60mg/dL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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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쿠키·케이크: 당류 비중이 높아 혈당 반응이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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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쫀득 쿠키: 고지방 구조로 소화·흡수가 느려 혈당 상승이 완만
즉, 혈당만 놓고 보면 두쫀쿠는 ‘의외로’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편이다.
혈당이 덜 오르는 이유
핵심은 지방 함량이다.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버터, 화이트초콜릿에 들어 있는 지방이 위 배출 속도를 늦춰 탄수화물이 천천히 흡수된다. 그 결과 혈당이 한 번에 치솟기보다 완만하게 반응한다. 다만 이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다이어트·당뇨 중이라면?
여기서 꼭 짚어야 할 부분이 있다. 두쫀쿠는 혈당 스파이크는 적을 수 있지만 칼로리는 매우 높다. 한 개만으로도 밥 한 공기 수준의 열량에 가까워, 다이어트 중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당뇨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총 섭취 열량과 지방 부담을 고려하면 자주 먹는 것은 추천하기 어렵다.
결론: 먹어도 되지만, 기준은 필요하다
두바이 쫀득 쿠키는 트렌디하고 맛있는 디저트다. 다만 ‘혈당이 덜 오른다’는 이유로 안심하기엔 위험하다. 일주일에 한 번, 소량으로 즐기는 치팅 간식 정도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
한 줄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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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당은 급격히 오르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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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로리는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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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 중엔 빈도 조절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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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혈당 관리 중이면 가급적 피하기
